제주신라호텔서 개최... 상의 회장단·기업인 500여명 참석
AI 대담부터 산업·기술·사회 혁신까지 미래성장 해법 모색
15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는 산업화와 정보화의 물결을 기회로 바꿔온 나라다. 인공지능(AI)도 놓쳐선 안 될 기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AI 시대 한국 경제의 성장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새로운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국내 주요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해 AI 대전환 시대의 성장 전략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AI는 묻는 만큼 일한다... 일하는 방식부터 바꿔야"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개최하는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된 국내 대표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 49회째를 맞았다.
개회사를 맡은 최태원 회장은 "AI 도입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새로 짤 때 우리 경제에 쌓인 저력이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묻는 만큼 일한다. 좋은 질문으로 사람과 AI를 잇는 사람이 앞서간다"며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 변화가 완성되지 않는다.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에 맞게 새로 짜는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성장의 의미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성장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성장해야 청년에게 기회가 열리고, 지역에 활력이 돌며, 다음 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앞선 배가 물길을 열면 뒤따르는 배도 나아가듯 한 기업의 성장이 협력사와 새 일자리, 지역의 가게로까지 번져갈 때 그것이 바로 진짜 성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과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또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김태진 GS건설 대표이사,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윤석근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일성아이에스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 500여 명이 함께해 한국 경제의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조정식 국회의장도 참석해 포럼 개최를 축하하고 기업인들과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본격적인 강연은 둘째 날인 16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주제는 '리더들의 도전'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리더들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강연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맡는다. '우리 경제의 3대 승부처'를 주제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 전략과 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AI 신약 개발 분야의 선구자인 석차옥 서울대 교수 겸 갤럭스 대표가 기술 혁신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이후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핀테크 혁신 사례를, 최홍국 올곧 총괄대표가 냉동김밥을 통해 K-푸드 시장을 개척한 경험을 공유한다.
'기술로 여는 기회'... 최태원 회장 AI 대담 생중계
셋째 날인 17일은 AI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이 대한민국 AI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장진석 BCG코리아 MD파트너가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최 회장은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사회),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AI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AI가 가져올 산업과 사회의 변화는 물론, 제조업의 AX(AI Transformation) 전략과 AI 시대 인재 교육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대담은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7일 오전 9시 10분부터 실시간 생중계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기술 혁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변화와 과제를 조명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컬처 산업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가수 션은 나눔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활동의 하나로 '청년 귀농·귀촌'을 주제로 한 간담회도 열린다. 감귤과 용암해수 등 제주 지역 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청년 창업가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와 로컬 하이볼 '한라탄'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명수 대한상의 회원협력본부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기업인들이 성장을 위한 폭넓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최고의 연사와 강연을 준비했다”며 “전국의 최고경영자들에게 맞춤형 혜안을 얻어가는 통찰과 힐링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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