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가뭄 ‘심각’ 진입…대구·경산 대체용수 확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15 16:51  수정 2026.07.15 16:51

홍수기 이후 강우량 예년의 8%…저수량 4774만t

대구 대체공급 최대 하루 10만7000t으로 확대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경북 청도 운문댐이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는 대구와 경산에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낙동강과 금호강으로 전환하고, 댐 수위가 더 낮아지면 비상공급시설도 가동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0시 기준 운문댐의 가뭄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댐 용수 비축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운문댐 유역의 올해 누적 강우량은 371㎜로 예년 581㎜의 64% 수준이다. 특히 홍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강우량은 18㎜로 예년 223㎜의 8%에 그쳤다.


올해 운문댐의 하루 평균 용수 공급량은 29만t인 반면 유입량은 16만t에 머물고 있다. 현재 저수량은 4774만t으로 예년의 61% 수준이다.


운문댐은 지난 2월 10일 가뭄 ‘관심’ 단계에 들어선 뒤 3월 2일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이후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 감량하는 등 긴축 운영을 이어왔다.


정부는 이번 ‘심각’ 단계 진입에 따라 운문댐에서 대구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 가운데 낙동강 대체공급량을 현재 하루 5만t에서 최대 10만7000t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산은 금호강 대체공급량을 현재 하루 4000t에서 최대 6000t으로 확대한다.


운문댐 수위가 계속 낮아질 경우 금호강 비상공급시설도 탄력적으로 가동한다. 이를 통해 금호강 하천수로 생활·공업용수를 하루 최대 12만t까지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운문댐에서 용수를 공급받는 대구시와 경산시, 영천시, 청도군, 칠곡군은 생활·공업용수 가뭄 단계를 ‘경계’로 발령한다. 수계 전환과 하천유지용수 감량으로 현재 공급에는 차질이 없지만 용수 관리체계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저수량과 용수 공급 현황 등 가뭄 대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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