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곳에서 의료·돌봄 함께…복지차관, 통합돌봄 100일 현장 점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14 15:42  수정 2026.07.14 15:42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지난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여름방학 초등 틈새돌봄 긴급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역사회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 100일을 맞아 정부가 지방정부의 통합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정부는 의료와 요양, 돌봄을 연계하는 지역 모델을 확산하고 재택의료 기반을 강화해 통합돌봄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4일 경기 안성시를 찾아 지역사회 통합돌봄 전담팀 운영 현황과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행 이후 지방정부 중심의 전달체계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과제도 살폈다.


안성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건소를 중심으로 통합돌봄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와 보건, 복지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계하는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중앙정부 시범사업이 아닌 지방정부 자체 사업으로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는 퇴원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여건에 맞는 돌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살던 곳에서 의료와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도록 하는 제도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 차관은 이날 안성보건소에서 김보라 안성시장과 관계기관, 지역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성시의 통합돌봄 추진 경과와 지역 맞춤형 서비스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보건의료·복지기관 간 협력 강화, 대상자 발굴,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 차관은 “안성시 사례는 의료와 요양,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돌봄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며 “정부도 지역의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통합돌봄 체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준비 현장을 찾아 운영 계획을 보고받고 방문간호 인력 운영과 의료기관 협력체계, 퇴원환자 연계 시스템 구축 상황 등을 점검했다.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는 대한간호협회가 설치와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다. 의사와 간호사, 돌봄 담당자가 협력해 재택의료와 방문간호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 돌봄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현 차관은 마지막 일정으로 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을 방문해 의료진의 방문 진료를 참관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들었다. 의료와 돌봄서비스가 연계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제도 운영 상황도 확인했다.


현 차관은 “통합돌봄은 어르신과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의료·복지 현장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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