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공모 의혹' 강호필 前 지작사령관 구속 갈림길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입력 2026.07.13 13:35  수정 2026.07.13 14:03

"오히려 계엄 반대…전역 의사까지 밝혀" 주장

특검 "계엄 선포 전부터 논의 참여…내란 가담"

강호필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이 13일 '내란 가담 의혹'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가담 의혹을 받는 강호필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강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강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이후 지상작전사령부 내부 상황실 구성에 관여하고 사령부 전 간부 소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권창영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지작사는 계엄 선포 직후인 2024년 12월3일 오후 10시36분께 음성동보 시스템으로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특검은 강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부터 논의에 참여했다고 의심한다. 계엄 선포 한 달 앞두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남긴 메모에 등장하는 'ㅈㅌㅅㅂ'을 지상작전사령관·특수전사령관·수도방위사령관·방첩사령관 초성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반면 강 전 사령관 측은 오히려 계엄에 반대하며 전역 의사까지 밝혔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 하와이 순방 동행 당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 등이 "군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걸 듣고 귀국 후 신원식 당시 국방장관에게 전역 의사를 밝혔다는 것.


앞서 조은석 특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작사가 실제 병력을 투입하는 등 구체적 임무를 수행한 정황이 없다며 강 전 사령관을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강 전 사령관의 조치가 내란 가담인지 계엄을 막기 위한 행위인지 불분명해 향후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이랑 전망도 나온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어윤수 기자 (tac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