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봉쇄에 원유 수급 상황 긴급 점검…단기수급 영향 제한적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7.13 10:21  수정 2026.07.13 10:22

7~8월 원유 도입 물량 전년比 100% 확보

산업부, 정유-해운업계 함께 긴밀히 소통

대체물량 확보방안 병행 모색 등 위기 대비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지난달 10일 광주 북구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5극3특 성장엔진 전략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정세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이란이 호즈무즈 재봉쇄를 선언했지만 우리나라는 7~8월 원유 도입 물량을 전년대비 100% 확보해 단기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의 긴장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체물량 확보방안도 병행 모색 하는 등 위기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우리나라 원유 수급과 유조선 통항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재봉쇄 발표와 미군의 이란 공습 등으로 중동정세 긴장이 다시 고조된데 따라 열린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미-이란 간 '종전 MOU' 체결로 중동지역이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통항 선박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 등으로 긴장이 다시 고조 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정세 악화에 따라 우리나라 유조선의 호르무즈 통항 여부 등 원유 수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산업부는 정유·해운업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신속히 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점검회의에서는 중동정세 긴장 재고조에 따른 원유 수급 및 석유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각 업계의 원유 수급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국내 정유업계가 확보한 7~8월 원유 도입물량은 전년대비 100% 이상이라는 점에서 현 상황이 국내 원유 수급상황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의 긴장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업계와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정세와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체물량 확보방안도 병행 모색 하는 등 위기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정부와 정유·해운업계가 긴밀한 소통하며 국민생활의 불안이 없도록 수급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 해달라"며 "중동정세 불안정이 상시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우리 석유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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