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와 패트리엇 생산 정치적 합의…수일 내 요격미사일 도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10 06:29  수정 2026.07.10 07:07

트럼프와 정상회담 성과 강조…방공망 강화·현지 생산 본격화 기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튀르키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앙카라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현지 생산을 위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수일 내 추가 요격미사일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미국과 패트리엇 생산 라이선스 부여에 관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패트리엇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문제는 정치적 차원에서 미국과 합의됐다"며 "이제 관련 부처와 기술팀이 가능한 한 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이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며 방공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트리엇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서방 방공체계로 평가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자체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선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직접 패트리엇을 만들 수 있도록 권한을 주겠다"며 생산 기술 이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패트리엇 현지 생산이 실제로 시작되기까지는 생산시설 구축과 기술 이전 등의 절차가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정치적 합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방공체계 자립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전쟁 장기화 속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 기반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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