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정보요원·현역 군인까지 포섭…이탈리아 “용납 못 할 내정 간섭”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이탈리아 정부가 러시아를 위한 간첩 활동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러시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대사관 소속 무관 2명을 간첩 활동 혐의로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즉각 추방했다고 밝혔다. 타야니 장관은 "이탈리아의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러시아의 행위는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이탈리아 방첩당국이 러시아를 위해 기밀 정보를 넘긴 혐의로 전직 정보기관 요원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내려졌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과 접촉하며 현역 군인 4명을 포함한 정보 제공망을 구축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이탈리아 군사 기밀을 수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FT는 추방된 두 외교관이 러시아군 정보총국(GRU) 소속 장교로 활동하며 퇴직 경찰과 정보기관 출신 인사들을 포섭해 스파이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역 군인을 포함한 추가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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