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고에 호르무즈 긴장 최고조…유가 5% 폭등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09 06:06  수정 2026.07.09 07:12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만 무스카트 항에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5% 안팎 급등했다.


A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20% 오른 배럴당 78.0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4.37% 상승한 배럴당 73.52 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은 끝났다"고 선언한 데 이어 "오늘 밤 이란을 다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날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고, 이란 역시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전면 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상선과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며 보험료와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주요 해운사들도 항로 조정 여부를 검토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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