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추경호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秋 당사 소집 지시 사실 아냐" 진술에
韓 "'국회 출입 가능' 확인 후 본회의장 향해"
한지아 "시간은 지나도 기록은 남아" 비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무소속 한동훈 의원 ⓒ뉴시스
추경호 대구시장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당대표였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두고 한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 측은 전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안 의원의 증언과 관련해 12·3 당시 한동훈 당대표의 이동 및 지시 경위는 다음과 같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계엄 당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처음 공지한 인물이 한 의원이라고 지목했다.
안 의원은 "1차로 국회 본회의장에 모이라고 했을 때 경찰이 막고 있어서 당사로 모이라 한 사람이 한 대표라고 들었다"며 "한 대표가 국회로 모이라고 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 말을 무시하고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 측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동훈 당시 당대표는 즉시 계엄 반대 입장을 밝히고 국회로 이동했다"며 "이동 중 경찰의 국회 봉쇄 상황이 확인되자, 당사를 임시 집결지로 안내했다. 이는 국회 출입이 차단된 상황에서 이뤄진 일시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국회 출입이 가능하다는 상황을 확인한 즉시, 한 전 대표는 국회로 이동해 본회의장으로 향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 본회의장에 도착한 이후에는 의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본회의장으로 와 달라'고 요청하며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참여를 독려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계엄 당일과 관련해 한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국민의힘 주현철 외신대변인 등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한 방송이 보도한 2024년 12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의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록을 언급하며 "시간은 지나도 기록은 남는다. 당시의 생생한 문자, 취재 기사, 목격자 증언은 모두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정에서는 정치가 아니라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안 의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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