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수다떨듯'…쉽고 빠른 모험자본 투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7.08 05:11  수정 2026.07.08 05:11

Npay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

정보 비대칭성 해소될지 주목돼

스타트업·투자자 간 '연결' 촉진될 듯

"자금공급자 등 적극적 참여 중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신사옥)에서 '네이버페이(Npay)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에 참석해 플랫폼 시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강현태기자

"소프트웨어, 기체 개발 역량을 모두 갖춘 팀을 찾고 있어."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에 말을 걸듯 검색어를 입력하자 인공지능(AI)이 추천 기업을 나열해 준다.


'팔로우', '커피챗 기능' 등을 통해선 투자자와 기업이 실질적 소통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다.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신사옥)에서 베일을 벗은 '네이버페이(Npay)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은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설명(IR)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투자처를 물색하는 증권사 등이 해당 플랫폼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의사소통을 진행해 실제 투자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플랫폼은 금융당국과 민간이 힘을 합쳐 마련한 투자 정보 공유 인프라로, 모험자본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개최된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 축사에서 "모험자본 시장을 통해 조성된 자금이 유망 기업으로 더욱 원활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자금 중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금 공급자-수요자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시장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신규 인프라가 민간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자생력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페이가 개발을 주도하고 금감원·중기부 등이 활성화를 지원하는 민관 협업 모델로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재박 네이버페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AI를 잘 활용해 어떻게 하면 스타트업이 가장 적은 노력으로 IR 자료만 올려 기업 소개 페이지 같은 것들을 자동 업데이트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들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신사옥)에서 '네이버페이(Npay) 모험자본 투자 플랫폼'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강현태기자

다만 관계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있어야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원장은 "플랫폼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선 운영자의 적극적 관리를 통한 서비스 개선·확충이 필요하다"며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출시 초기 자금공급자의 적극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플랫폼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플랫폼 활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종투사·VC 등 자금공급자 측에서 적극적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 CBO는 "증권사, 운용사, 스타트업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될 것 같다"며 "시범 운영을 하면서 말씀하시는 것들을 소홀히 생각하지 않고 잘 귀담아들어 보완하고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모험자본에 대한 개인 투자자 접근성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모험자본에 계속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개인 투자자 자금이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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