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서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폐 촉구…안철수 "코스피가 카지노냐"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7.06 10:10  수정 2026.07.06 10:11

"코스피 공포지수 역대급…환율 방어효과 미미"

"李대통령, 금융위원장·금감위원장 파면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투자자 손실을 키우고 있는 '삼전닉스 레버리지'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파면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뒤 다시 제자리를 찾아도 수익률이 회복되지 않는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투자자 손실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몰린 212조원의 자금이 주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는 시가총액의 60%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기업이 차지하는 가분수 구조"라며 "여기에 레버리지를 걸어버리니 일일 리밸런싱과 차익 시도로 시장이 휘청이고, 코스피 공포지수는 90.8로 역대급으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또 "애초 목표였던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환류와 환율 방어 효과도 미미하다"며 "홍콩 증시의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 투자금 11조원 중 한국 유입은 5000억원에 불과하고, 환율은 이제 155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레버리지 특유의 '음의 복리 효과'로 투자자 자산 또한 증발하고 있다"며 "출시된 14개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모두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최대 35.9%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는 정책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며 "하루에 수조원씩 기업의 가치와 국민의 재산을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증시 정상화를 위해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력한 교정 방안이 필요하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불허하고, 상관계수 0.7에 묶인 액티브 ETF에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게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투자자는 하루하루 녹아내리는 주식창에 전전긍긍하는데 두 수장은 전망도, 대응도, 대책 마련도 모두 실패했다"며 "무책임한 공직자가 자리만 보전하며 눈치만 보는 꼴을 이 대통령은 왜 관람만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의 '롤러코스피'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 증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잡주로 취급받을 것"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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