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출신 권영세, 모교 야구부 징계 비판…"과한 집단제재"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7.02 17:52  수정 2026.07.02 17:53

"일부 학생의 철없는 실수일 뿐"

"대학진학 등 인생에 부정적 영향"

"공정치 않아… 제재 철회돼야 마땅"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재고를 졸업한 5선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에 내려진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재고 야구부의 행동은 '일부 학생의 철없는 실수'일 뿐이라며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는 '과한 집단 제재'라고 봤다.


권영세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모교인 배재고를 선택해서 간 것은 아니었지만 졸업한 지 이미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1885년 아펜젤러 목사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 교육기관인 배재는 국내 여느 학교와 달리 공부만이 아니라 소위 지덕체를 골고루 함양시키는 교육 목적을 가진 차별화된 학교"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런 배재고교가 최근 스타벅스 관련 혐오발언 문제로 부정적 논란의 대상이 된데 대해 동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아쉽게, 그리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일부 학생들의 아무 생각없는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에 대해 개별적인 책임의 유무, 경중도 가리지 않은채 단체기합 주듯이 전원에 대해, 그것도 6개월 출전정지라는 과한 제재를 가한 일 역시 문제가 있다"며 "고교 운동선수들에게 이렇듯 중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그들의 대학진학이나 야구경력 문제를 넘어 인생 전체에 결정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일부 학생의 철없는 실수에 대해 이렇듯 과한 집단제재를 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이 제재는 철회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가 제약되는 부분이 틀림없이 있고 5·18도 그런 범주에 들어간다고 본다"며 "그러나 이 문제는 정치교육, 시민교육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지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일벌백계식의 과한 집단제재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경기 상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러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 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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