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탈락’ 독일, 나겔스만 감독 사임…차기 사령탑은 클롭?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03 20:44  수정 2026.07.03 20:44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탈락한 독일 축구대표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조기 탈락에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3일(현지시각)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협회장의 제안에 따라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 종료를 감독이사회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이 전날 수뇌부와 면담에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달라” 요청했다고 전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노이엔도르프 회장과 루디 푈러 스포츠디렉터 등 협회 수뇌부가 자진 사퇴를 권유하며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해석했다.


독일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보로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독일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4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E조 1위로 32강에 진출한 독일은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나겔스만은 대회를 마친 뒤 “나는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계속 지휘봉을 잡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마츠 훔멜스, 필리프 람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앞장서 결과에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2023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나겔스만의 임기는 2028년 6∼7월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8)까지였다.


후임으로는 2015년부터 9년간 리버풀을 이끈 위르겐 클롭(59)이 유력하다. 독일축구협회는 “후임 선임과 관련해 클롭과 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가 감독을 맡을 뜻이 있음을 이미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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