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바꿔입은 강동궁·강지은…PBA 팀리그 판세 뒤흔드나

프레스센터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03 20:01  수정 2026.07.03 20:01

SK렌터카 해체로 다른 팀 소속으로 맞대결

강지은과 레펀스 영입한 하이원리조트, 우승후보 부상

휴온스 강동궁은 1라운드 결장하는 리더 최성원 역할 대신

휴온스 강동궁이 3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열린 2026-27시즌 팀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PBA

7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프로당구 PBA 팀리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구단이 해체돼 뿔뿔이 흩어진 SK렌터카 선수들의 활약상이 판도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PBA는 3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6-27시즌 팀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팀은 하이원리조트였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알찬 전력 보강으로 많은 팀들의 견제를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는 “우승 예상 팀은 하이원이다. 보강이 너무 잘됐다”면서 “각 선수들마다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어 열심히 상대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의 리더 이충복은 “이번에 강지은, 에디 레펀스(벨기에) 선수가 합류했는데 많은 팀들이 강하다 얘기한다”면서 “작년에 아쉬움이 너무 많았는데 기대하는 만큼 즐겁게 즐기면서 라운드 우승을 꼭 해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지은은 지난 5월 열린 2026-27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하이원리조트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원 소속팀 SK렌터카가 후원을 종료함에 따라 팀리그 드래프트 시장으로 나온 강지은은 리더였던 강동궁, 외국인 선수 레펀스 등을 제치고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얻었다.


강지은은 지난 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팀리그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에 이어 가장 많은 세트 승리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이원리조트 주장 이충복이 3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열린 2026-27시즌 팀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PBA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하이원리조트는 드래프트에 앞서 무려 5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가장 먼저 강지은의 이름을 호명하며 여자 선수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강지은은 승부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여자 단식 6세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충복은 “개인적으로는 강지은이 6세트를 책임 져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득점이 되든 안 되든 멘탈적으로 강인함이 있는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지은은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강동궁과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강동궁은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휴온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냈던 휴온스 역시 2024-25시즌 남자부 MVP에 빛나는 강동궁이 가세함으로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강동궁은 개인적 사정으로 1라운드에 결장하는 리더 최성원의 역할을 대신 할 예정이다.


강동궁은 “항상 미디어데이를 하면 앞줄에 있었는데 뒷줄에 앉으니 기분이 묘하다”면서 “항상 잘하던 팀에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가지고 플레이오프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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