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32강전서 크로아티아에 2-1 역전승
호날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 넣고 포효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는 호날두. ⓒ AP=뉴시스
포르투갈의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크로아티아 격파 선봉에 서며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는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곤살로 하모스의 극장 헤더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앞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안착한 스페인과 오는 7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 1985년생 동갑내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혈투 끝에 포르투갈의 승리로 호날두가 웃었다.
호날두를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시킨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와 전반을 답답한 경기력 끝에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요십 스타니시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로 넘긴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포르투갈 골문 구석을 찔렀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후반 16분 전반에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던 호날두가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자신의 6번째 월드컵에서 마침내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경기 막판 호날두를 불러들이고 후벵 네베스를 투입한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레앙이 넘긴 크로스를 하모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실점 이후 총공세를 펼친 크로아티아는 종료 직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아티아의 골이 터졌을 때 벤치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던 호날두는 득점 취소가 확정되자 포효했다. 반면 모드리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경기 후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승패가 나뉘며 희비는 엇갈렸지만 두 레전드는 아름다운 포옹으로 치열했던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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