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AP=연합뉴스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국내 여론의 비판이 거세게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뜻밖의 '옹호' 메시지를 내놨다.
모리야스 감독은 2일(한국시각) 귀국 후 열린 기자회견서 홍명보 감독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국의 내부 상황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고 전제한 뒤 "홍명보 감독과는 개인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동아시안컵에서도 서로 상대했다. 라이벌이면서도 친구로 교류하고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이 역대 최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가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웠고,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며 "결국 모든 평가는 결과론이다.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의 축구 관계자들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점도 많이 보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장기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성공한 명장’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22 EAFF E-1 챔피언십 우승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독일과 스페인을 차례로 격파한 카타르 월드컵은 일본 축구 역사에 남을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우승이라는 높은 목표를 내걸었지만, 32강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에 1-2로 석패하며 도전을 마무리했다. 비록 목표에 미치지 못했지만 일본축구협회는 대회 결과만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흔들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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