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네가 얘기하냐” 진종오 의원 홍명보·손흥민 라커룸 충돌설 제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03 15:14  수정 2026.07.03 15:14

남아공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 사이의 라커룸 충돌설이 새롭게 제기됐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2일 KBS를 통해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 직후 대표팀 라커룸에서 홍 전 감독과 손흥민이 충돌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진 의원은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진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멕시코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선수들과 경기 내용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홍 전 감독이 손흥민에게 "너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냐"고 물었고, 손흥민이 "선수들과 경기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답하자 홍 전 감독은 "그걸 왜 네가 얘기하느냐. 내가 해야지"라고 말한 뒤 선수들에게 라커룸을 나가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진 의원은 이를 단순한 선수단 내부 갈등이 아닌 감독과 선수 사이의 소통 부재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독은 선수를 지도하는 자리인데 선수와의 소통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대표팀 성적 부진의 핵심 원인도 이러한 운영 방식에 있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대표팀 내 갈등이 인터뷰 보이콧 과정에서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손흥민의 병역 특례를 조롱하는 취재진의 대화가 공개된 이후 대표팀은 인터뷰를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이후 보이콧 지속 여부를 놓고 선수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는 것이다.


진 의원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보이콧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일부 선수들은 인터뷰 재개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전 이후 홍 전 감독이 인터뷰 재개를 지시했지만 손흥민과 이재성이 이에 응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의 갈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두 선수의 선발 제외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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