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헬퍼봇 모집”…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 전 배역 오디션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6.30 10:38  수정 2026.06.30 10:38

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2027년 새로운 프로덕션을 이끌어갈 전 배역 오디션을 개최한다.


ⓒNHN링크

작곡가 윌 애런슨(Will Aronson)과 작가 박천휴 콤비의 대표작인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인간을 돕기 위해 양산된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서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워가는 과정을 재즈 선율과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냈다.


지난 2016년 초연 이후 국내 주요 뮤지컬 시상식을 휩쓴 이 작품은 2024년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증명했다.


흥행세도 뜨겁다. 국내 다섯 시즌 동안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해왔고, 올해 초 막을 내린 10주년 기념 공연은 112회 전 회차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국 투어를 마친 작품은 오는 8월 대만 공연을 통해 글로벌 관객을 다시 만난다.


작품은 개발 단계부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믿고 보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김재범·정문성·문태유·전성우·신주협·양희준·신성민·임준혁·정욱진·윤은오·신재범·정휘(올리버 역)과 전미도·최수진·박지연·강혜인·한재아·홍지희·해나·박진주·장민제·방민아(클레어 역)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거쳐 가며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새 프로덕션을 통해 탄생할 새로운 라인업에도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오디션은 2027년 8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인 일곱 번째 국내 프로덕션의 주역들을 선발하는 자리다. 모집 대상은 은퇴한 헬퍼봇 올리버, 사회적 기능이 탑재된 헬퍼봇 클레어,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를 포함한 전 배역이다.


제작사인 NHN링크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어쩌면 해피엔딩’은 많은 배우들과 함께 성장해온 작품”이라며 “이번 오디션이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배우들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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