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국민의힘 "정원오에 안겨 있던 아이에 우형찬 '뽀뽀' 연발…불쾌함 넘어 소름"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5.31 17:51  수정 2026.05.31 20:04

주진우 '"오빠 강요' 이어 이번엔 '뽀뽀 강요'까지"

신주호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는 민주당 두 후보"

"흉측한 행태 이어져…저급한 윤리 의식 내재"

함인경 "아이들, 정치인 이미지 연출 위한 도구 아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우형찬 양천구청장 후보가 31일 양천구 파리공원에서 아기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KBS 유튜브 갈무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공원 유세에 나선 우형찬 양천구청장 후보가 유세 도중 만난 한 아기에게 뽀뽀를 강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빠 강요'에 이어 이번에는 '뽀뽀 강요'까지 등장했다"며 "불쾌함을 넘어 소름이 끼친다"고 강력히 비판하는 한편, 당시 아기를 안고 웃기만 했던 정 후보를 향해서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이번엔 뽀뽀 강요? 기괴한 정원오 유세'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 후보와 우 후보의 양천구 파리공원 유세 당시 영상을 첨부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 후보는 공원에서 만난 한 아기를 안고 있고, 우 후보가 아기를 향해 "뽀뽀 한 번" "뽀뽀" 등으로 말을 걸었다. 이에 정 후보의 현장 대변인인 임세은 선임부대변인이 두 번이나 제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정 후보가 선거운동 중 아기를 안고 있자, 주변에서 뽀뽀하라는 압박이 이어졌다"며 "과거 논란이 되었던 '오빠 강요'에 이어 이번에는 유세 현장에서 '뽀뽀 강요'까지 등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민생을 챙기는 선거운동은 뒷전이고, 유권자들에게 이런 보기 불편한 강요를 계속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 후보는 도보 유세 도중 한 어린이를 안았다"며 "동행하던 우 후보는 어린이에게 정 후보를 향해 뽀뽀하라는 말을 연발했다. 이에 정 후보는 미소를 띤 채 아이를 여러 차례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운을 뗐다.


신 부대변인은 "당 대표는 아동에게 오빠 호칭을 강요하고 당의 후보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강요했다. 어린이를 향한 학대가 멈추질 않는다"라며 "더 큰 문제는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는 민주당의 두 후보다. 뽀뽀를 수차례 강요한 양천구청장 후보나, 그런 말을 듣고도 웃고만 있는 서울시장 후보나 오십보백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빠 강요 논란이 선거를 휩쓴 상황인데도 흉측한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정도라면, 민주당을 '아동학대당'으로 불러도 손색없다"며 "끊이질 않는 민주당의 아동 학대를 지켜보면, 저급한 윤리 의식이 민주당에 내재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석고대죄하라. 아울러 아동 학대에 앞장선 우 후보는 사과한 뒤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며 "민주당 역시 공당이라면,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거듭되는 비도덕적 행태를 모르쇠로 일관하며 선거에서 이기려는 야욕만 부리는 음흉한 술책은 통하지 않는다"라고 경고했다.


함인경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 후보에게 안겨 있던 어린아이를 향해 우 후보가 '뽀뽀, 뽀뽀'를 연발하더니 '뽀뽀 한번 해'라고 말하며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주변에서 이를 만류하는 장면까지 그대로 방송됐다"며 "대체 아이들에게 왜 이러는 것이냐. 많은 부모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 각성하라. 아이들은 정치인의 이미지 연출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며 "어린아이에게 '오빠'를 강요하고, '뽀뽀'를 요구하는 기괴한 정치문화에 국민은 불쾌함을 넘어 소름이 끼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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