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사진촬영 좀" "잘해달라"…선거운동 재개한 정원오, 거리 민심 공략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5.29 23:00  수정 2026.05.29 23:00

성신여대서 '여성' 표심 공략 집중

광장시장~홍대입구 등 민심에 구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로 중단된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성북과 종로, 마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약점으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층이 밀접한 곳을 찾기도 했다.


정 후보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행정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이 중단된 지역을 먼저 시작하려고 한다"며 "원래 계획대로 사전투표 독려를 하고,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유세와 정책 공약도 마지막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26일 서소문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선거운동을 중단한 이후, 사고 희생자 빈소 조문 등 행보를 이어갔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유세를 중단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도에 초점을 맞추며 사고 현장 점검과 안전 분야 긴급 간담회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


전날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여야 후보 모두 선거운동을 재개하면서, 정 후보 역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강북을 시작으로 성북, 마포, 종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잇달아 찾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특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보다 열세인 청년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성신여대와 연트럴파크 등 20·30세대가 밀집한 지역을 찾아 시민들과 스킨십을 하며 '정원오' 알리기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성신여대 인근 먹자골목을 찾았다. 이 거리엔 여성 비율이 높았는데, 정 후보가 나타나자 모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접적으로 다가오기엔 부담스럽운 듯 정 후보를 지나쳤지만, 대부분 "정원오다"라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라는 점을 인식했다.


사진 촬영 요청도 이어지다 보니, 정 후보는 촬영 요청에 응하느라 한동안 거리 중단에 머무는 상황도 연출됐다. 주로 여학생들이 사진 촬영 요청을 했는데, 대부분 정 후보를 향해 팬이라고 강조하며 응원했다.


청년뿐만 아니라 성신여대 인근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정 후보를 응원했다.


정 후보는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시민에게 "요즘 많이 힘들지 않냐"고 격려했다. 이 시민은 "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정 후보는 "상권이 살아나기 위해선 예전에 잘됐던 때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구청과 상인 등이 모두 모여서 독특한 매력이 있는 거리로 만들어야 한다. 제안해 준다면 서울시에서 밀어줄 테니까 좋은 제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여대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한 상인은 정 후보에게 "파이팅"이라며 응원하거나, 정 후보는 "건강하고 사업이 잘되길 바란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대부분 상인들은 정 후보에게 "응원하겠다"며 격려했다.


정 후보는 이후 광장시장으로 이동해 도보 유세를 이어갔다. 시장을 돌며 상인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에서도 사진 촬영에 응하며 시민과의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마포구 연남동으로 이동해 홍대입구 일대를 돌며 도보 유세도 진행했다. 정 후보는 주말을 앞두고 이른바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 속에서 청년들의 사진 촬영 요청을 일일이 받아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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