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다각화·키즈 라인업 확대…‘듣고 읽는’ 밀리의서재의 ‘독서’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5.29 10:15  수정 2026.05.29 10:15

밀리의 서재가 들으면서 읽는 독서를 강조한다.


29일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이하 밀리의서재)가 오디오북 콘텐츠 다각화와 플랫폼 개편을 통해 독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출판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오디오북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출판사 무제에서 첫 공개된 김금희 작가의 듣는 소설(오디오북) ‘첫 여름, 완주’를 ‘읽는 소설(전자책)’ 버전으로 선보이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첫 여름, 완주’는 단순한 포맷 전환을 넘어 작품의 또 다른 결을 살린 작업으로 기획했다. 희곡처럼 대사와 지문이 섞여 있던 오디오북을 바탕으로, 김금희 작가는 새소리 같은 배경음, 짧은 지문에 담겨 있는 장면들까지 글로 풀어냈다.


독서 팟캐스트로도 확장했다. ‘첫 여름, 완주’의 전자책 오픈을 기념해 밀리의서재 팟캐스트 ‘리딩 케미스트리’의 ‘리케클럽’ 코너에 배우 박정민과 한국 대표 SF 작가 천선란이 출연한 바 있다. 독자와 케미가 맞는 책과 작가를 찾아주고 함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회차에서 박정민과 천선란은 AI 시대 더욱 주목받는 카렐 차페크의 희곡 ‘R.U.R. 로봇 로줌 유니버설 로봇’을 함께 읽었다.


어린이 및 청소년 독자를 위한 서비스 개편에도 나선다. 최근 밀리의서재는 패밀리라운지를 ‘키즈 오디오북’ 페이지로 전면 개편하고 연령별 추천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인기 어린이 도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디즈니 영어 오디오북 모아보기 기능 등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시리즈를 비롯해 ‘청소년 세계문학전집’ 45종 등 어린이·청소년 독자를 위한 맞춤형 도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밀리의서재의 이 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독서 진입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밀리의서재 독서당 이성호 본부장은 “오디오북은 단순히 듣는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독서 경험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디오북, 전자책, 독서 팟캐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콘텐츠와 작가, 독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독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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