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선 코앞 이틀 연속 부산 누빈 李대통령…野 "서소문 사고 당일 회 파티"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부산에서 이틀 동안 머물며 민생 소통 행보에 나섰다. 특히 이 대통령은 27일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박정희 정부의 산업화 유산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을 언급하며 과거 보수 정부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로 출발했던 부산 선거 판도가 국민의힘 후보들의 맹렬한 추격세로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국립한국해양대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산업화 시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처럼 우리 선원들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묵묵한 발자취 역시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에 당당히 새겨져야 할 위대한 업적"이라며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여 국가 필생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영도구 남항시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상인들을 만나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양파, 블루베리, 꽈배기, 튀김, 식혜, 꼬마김밥 등을 구매하고, 참모진과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으로 회와 탕을 먹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경남 창원 진해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남항시장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보고회에 참석했다.
다만 청와대에선 이날 이 대통령의 자갈치시장 방문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자갈치시장 방문 사진은 공개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가 발생한 날인 만큼, 이 대통령이 자갈치시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인·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식품 등을 구매하는 모습이 공개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당일에도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국정 운영의 우선순위가 선거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공세를 폈다.
▲카카오 노사, 2차 조정 끝내 결렬…노조 "내달 파업"
임직원 보상 체계를 두고 대립한 카카오 노사의 임금협상이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2차 조정에서도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맞닥뜨리게 됐다.
카카오 노사는 27일 오후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교섭 관련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이 중지됐다.
노사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체계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갔으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배분 방식이 주요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노사가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 18일에도 지노위에서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조정 결렬로 노조가 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면서 카카오 본사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처했다. 이미 카카오 본사 노조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된 상황이라 내부 절차를 걸쳐 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미 조정이 결렬된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도 파업 등 쟁의행위가 가능한 상태다. 이번에 본사 노조까지 쟁의권을 얻게 되면서 공동 파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내달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파업 강도나 시점 등 구체적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시 사흘만…국민참여성장펀드 99.5% 팔렸다
출시 사흘째를 맞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 잔여물량이 0.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체 모집금액 6000억원 중 약 99.5%에 해당하는 약 5971억원이 판매 완료됐다.
10개 은행의 온라인·오프라인 물량과 15개 증권사의 온라인 물량이 완전히 소진됐다.
29억원 규모의 우리투자증권 오프라인 물량만 판매 가능한 상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출시 첫날인 지난 22일에만 전체 물량의 87%가 소진된 바 있다. 연휴 이후 첫 판매일인 전날 기준으로는 97.5%(약 5850억원)가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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