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서 체포된 중국인, 반체제 인사 둥광핑"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5.28 00:05  수정 2026.05.28 07:14

중국 반체제 인사 둥광핑(68). ⓒ둥광핑을 돕고 있는 중국계 캐다나인 성쉐 엑스 캡처

고무보트를 이용해 대한민국 영해로 들어왔다가 태안 앞바다에서 체포된 중국인이 반체제 인사 둥광핑(68)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태안 앞바다에서 한 어선은 중국인 1명이 타고 있던 고무보트를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고무보트 탑승자를 체포한 후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은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도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과 군인으로 복무했던 둥광핑은 톈안먼 사태와 관련한 서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1999년 경찰에서 파면됐다. 2014년 톈안먼 추모 행사에 참여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고 이듬해 석방된 후 가족들과 함께 태국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그에게 밀입국 혐의를 적용해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2020년에는 베트남으로 넘어가 2년 넘게 숨어지냈으나 2022년 8월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다시 중국으로 송환됐다.


둥광핑을 돕고 있는 중국계 캐나다인 성쉐는 둥광핑이 그의 딸이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로 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둥광핑과 그의 가족은 태국 망명 생활 당시 캐나다 정부로부터 난민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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