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해군 재건 위해 군함 많이 필요···한국 기업과 협력”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16 10:16  수정 2026.07.16 10: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력 재건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조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는지 문의한 것과 관련해 한·미 조선 협력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의 미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 참석해 “우리는 해군을 재건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많은 함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함선이 노후화했고, 사실상 조선업에서 손을 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예전에 우리는 하루에 배 한 척씩 만들었지만, 이제는 많이 뒤처져 있다”며 “많은 조선소가 해안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위해 매각됐다”고 부연했다. 또 “우리는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기업들을 살펴볼 예정이며, 이 지역 밖에서 건조된 선박을 구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외에서 건조된 선박도 구매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대규모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두 척을 만들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만났고, 15억 달러(약 2조 2300억원) 규모라고 언급했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수주한 사업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장관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짐 타이클릿 록히드마틴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도 참석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달 23일에는 워싱턴DC에 한·미 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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