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혼다 합작 미국 배터리공장 건물 3.7조에 처분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27 08:41  수정 2026.05.27 08:42

토지·장비 제외한 건물 관련 자산 매각

처분 목적은 'JV 운영 효율성 제고'

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세운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JV)의 건물 자산 처분을 완료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종속회사인 L-H 배터리 컴퍼니가 혼다 미국 개발·생산 법인에 미국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의 토지와 장비를 제외한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처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3조7416억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6.2% 규모다. 처분 목적은 'JV 운영 효율성 제고'다.


최종 처분금액은 지난해 12월 최초 공시 당시 처분 예정금액인 4조2243억원보다 약 4800억원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처분 완료에 따라 정정 공시를 냈으며 처분일자는 기존 오는 6월30일에서 지난 25일로 변경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매각 금액은 외부 평가기관의 시장 가치 재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며 "전기차 시장 둔화 등에 따라 자산 가치가 조정됐으나 3조7000억원대 자금 유입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JV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단기 투자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처분한 건물 자산은 향후 리스 방식으로 계속 활용해 공장 생산과 운영 계획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미국법인이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양사는 2023년1월 합작법인을 출범시켰으며 미국 오하이오주 신규 공장을 올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의 북미 시장용 모델에 탑재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풀하이브리드차(FH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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