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아티반' 공급난 해소 나선다…"로라제팜 생산 착수"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5.22 10:36  수정 2026.05.22 10:38

소아경련·발작 치료 필수의약품 공급 차질 지속

병원 34% “재고 소진”…절반 이상 대체 어려움 호소

보건당국 협의 거쳐 생산 결정…치료 공백 해소 기대

삼진제약 CI. ⓒ삼진제약

소아 경련과 발작 환자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국가필수의약품 ‘아티반(성분명 로라제팜) 주사제’ 공급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삼진제약이 의료 현장에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던 로라제팜 주사제 생산에 나서면서 치료 공백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진제약은 최근 국가필수의약품이자 퇴장방지의약품인 로라제팜 주사제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로라제팜 주사제는 진정과 소아 경련, 발작 등에 사용되는 신경안정제로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다.


이번 공급 안정화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식약처는 삼진제약 오송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져 왔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최근 발표한 ‘아티반 공급 중단 긴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병원 35곳 중 12곳(34%)은 이미 재고가 소진돼 응급환자 처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다. 또 13곳(37%)은 향후 1~2개월 내 재고 소진이 예상돼 치료 차질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응답 병원 10곳은 최근 6개월 동안 아티반 수급 불안으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19곳은 대체 약물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에서는 아티반이 빠른 약효 발현과 안전성 때문에 소아 경련 치료의 사실상 1차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조사에서도 절반이 넘는 병원이 대체가 쉽지 않은 약물이라고 답했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의료진이 의약품 수급 걱정 없이 오직 환자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제약사의 당연한 소명”이라며 “앞으로도 보건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책임지고, 나아가 국민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