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주호전] 신주호 “비판 받더라도 계속 광주 가야” 이동학 “진정성 보여주려면 말과 행동 간극부터 좁혀야”
ⓒ데일리안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유가족의 거센 항의를 받고 비표까지 떼어내며 퇴장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광주 방문을 두고 여야 양쪽에서 “그래도 잘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9일 첫 생방송한 ‘나라가TV 시즌2 : 동학주호전’에서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접근 방식은 달랐지만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왜 왔냐”, “물러가라”는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고,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왜 반대했느냐는 항의도 거셌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홀로 앉아 있던 장동혁 대표는 가슴에 달았던 기념식 비표를 떼어내는 모습이 포착된 채 행사 직후 서울로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도했다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불발된 후 두 번째 공식 방문이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비판을 받더라도 계속해서 광주를 가야 한다”며 장동혁 대표의 참석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인정하고 그 정신을 더욱 드높여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기념식에 간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도 참석 자체는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히 짚었다. 그는 “3월 의원총회에서 ‘윤어게인’과의 절연을 선언했지만 장동혁 대표가 기자들의 후속 질문에 직접 답하지 않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5·18과 관련한 망언을 했던 인사가 최고위원으로 있는 상황에서 방문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말과 행동의 간극을 먼저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
전야제 공식 무대에서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가사가 담긴 공연이 펼쳐진 것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한목소리를 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공식 무대에서 5·18을 한 진영으로 가두는 듯한 가사는 오히려 5·18의 가치를 축소시키는 것”이라며 “저도 불편하긴 했다”고 밝혔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 역시 “올해만 그런 게 아니라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공식 무대에서는 최소한의 절제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이후를 내다보는 제안도 내놓았다. 그는 “국민의힘이 5·18과 부마항쟁 정신을 헌법에 담자는 깃발을 먼저 들고 나오면 호남 동진 정책을 강화하는 좋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건강한 보수가 되겠다는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두 진행자가 같은 이슈를 두고 다른 언어로 충돌하는 ‘나라가TV 시즌2 : 동학주호전’은 26일 화요일에도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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