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잘 챙긴 것” vs “오세훈이 몰랐다는 게 문제”…GTX 철근 누락 공방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5.19 16:54  수정 2026.05.19 16:54

[동학주호전] 이동학 “즉각 공사 멈추고 안전 대책 강구했어야”

신주호 “철도공단에 세 차례 보고…충분히 잘 대처”

ⓒ데일리안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5일 앞두고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가 서울시장 선거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데일리안TV 정치 토크쇼 ‘나라가TV 시즌2 : 동학주호전’이 19일 첫 방송에서 이 사안을 정면으로 다뤘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각각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책임 소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의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2500여 개의 철근이 누락된 현대건설의 부실시공이 지난 15일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공사로부터 해당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국토교통부에는 올해 4월 말에야 통보한 것으로 드러나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현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했다”며 “몰랐으니까 조치를 못 취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지하 도시에 이런 문제가 생겼으면 즉각 공사를 멈추고 안전 대책을 강구했어야 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서울시의 대응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시공사가 지난해 11월 10일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서울시에 보고했고, 서울시는 사흘 만인 11월 13일 국가철도공단에 이를 보고했다”며 “이후 세 차례 보고, 19번의 현장 점검, 20번의 대책회의에 보강 계획까지 수립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가철도공단은 이재명 정부 국토교통부의 산하 기관”이라며 “서울시가 은폐했다는 논리대로라면 이재명 정부 국토부가 오세훈 시장의 진실 은폐를 함께 도운 것이 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서울시가 세 차례 보고한 것은 수백 쪽의 일상 보고서 귀퉁이에 몇 줄 적어 넣은 것”이라며 “그게 보고라면 안전불감증의 대표 사례”라고 재반박했다. 그는 “이 문제는 지금이라도 공사를 멈춰야 할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방에서 두 사람이 갈라진 핵심은 ‘보고의 질’이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보고 횟수와 후속 조치의 존재를 앞세웠고,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그 보고가 실질적인 경보로 기능했느냐를 문제 삼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8일 현안질의를 열어 여야 공방이 이미 불붙은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20일 전체회의에서 같은 사안을 다룰 예정이어서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 투톱이 매주 정면충돌 하는 ‘나라가TV 시즌2 : 동학주호전’은 26일에도 화요일 오후 2시 생방송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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