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사 협상 자정 넘기나…중노위 시한 지나도 결론 못내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5.19 23:38  수정 2026.05.19 23:40

밤 11시 30분 넘도록 조정안·합의안 모두 미확정

막판 핵심 쟁점 이견 여전…총파업 갈림길서 밤샘 조율

ⓒ뉴시스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제시한 마감 시한을 넘긴 채 이어지고 있다. 노사가 막판까지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사실상 밤샘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비공개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 중이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앞서 "늦어도 밤 10시 30분 전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밤 11시 30분이 넘은 시점까지도 합의안이나 중노위 조정안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을 두고 노사가 마지막까지 세부 쟁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협상의 핵심은 성과급 재원 규모와 사업부별 배분 방식, 성과급 제도화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 도중 "한두 가지 쟁점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양측 모두 양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동시에 "합의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말하며 자율 타결 여지도 열어뒀다.


사후조정은 노사 자율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노위가 절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노사 가운데 한쪽이라도 이를 거부하면 협상은 최종 결렬된다.


이번 협상이 무산될 경우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재계에서는 이날 협상을 사실상 마지막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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