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만 로터스에 '알림타' 공급…"CDMO 사업 본격화"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5.18 11:27  수정 2026.05.18 11:27

대만 로터스 대상 알림타 첫 공급 개시

생산기술 내재화·EU-GMP 기반 경쟁력 강화

예산캠퍼스에서 개최된 알림타 글로벌 CDMO 공급 개시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

보령이 대만 제약사 로터스를 대상으로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공급을 개시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 나섰다. 첫 글로벌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세포독성항암제 생산 역량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보령은 지난 2024년 로터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한 이후 품질 검증과 허가 절차 등을 거쳐 최근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인 예산캠퍼스를 통해 첫 생산·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공급은 보령의 글로벌 CDMO 사업이 본격화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보령은 2020년 ‘젬자’ 인수를 시작으로 알림타 등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을 잇달아 확보해 왔다. 지난해에는 ‘탁소텔’의 국내 및 글로벌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맞춰 EU-GMP를 획득한 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와 품질 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왔다.


특히 보령은 오리지널 제품의 생산 기술을 자체 생산시설로 이전·내재화한 역량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알림타 역시 국내 사업 인수 이후 생산 기술을 자체 생산시설로 완전히 이전했으며, 기존 분말 제형을 액상 제형으로 개선해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여왔다.


회사는 이 같은 생산 기술 내재화 경험과 품질 관리 역량을 글로벌 CDMO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보령은 지난해 10월 아시아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쥴릭파마와 알림타의 동남아시아 공급을 위한 CDMO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7개국에 알림타 주사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전무)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공급망 불안정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공급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생산 기술 내재화 경험과 품질 관리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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