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LFP 양극재 공장 준공…3분기 양산 시작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5.18 09:35  수정 2026.05.18 09:35

고밀도 3세대 LFP 기술 기반 국산 공급망 구축 가속화

2027년 상반기 6만톤 생산 목표…글로벌 수요 대응

엘엔에프플러스 전경 ⓒ엘엔에프

엘앤에프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전담 자회사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중국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LFP 공급망에 대응해 비(非)중국 공급망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생산·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착공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공장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 2단계 부지에 약 10만㎡ 규모로 조성됐다. 총 투자 규모는 연간 6만톤 생산 능력 기준 3382억원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 말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SOP)에 돌입하고,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맞춰 2027년 상반기까지 연간 6만톤 규모 생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중국 중심의 글로벌 LFP 공급망 구조 속에서 중국 외 기업 가운데 세계 최초 수준의 조기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해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일반 LFP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3세대 고밀도 제품(PD 2.50g/cc 이상)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기존 LFP 배터리의 약점으로 꼽혀온 낮은 에너지 밀도를 개선해 단순 저가형이 아닌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적용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다수 고객사와 전력망·AI 데이터센터용 ESS를 비롯해 보급형 전기차(EV) 시장까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향후 수요 확대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엘앤에프는 기존 NCM 전구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FP(인산철) 전구체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산화철 기반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도 병행 중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공장 준공은 하이니켈 중심 사업과 LFP 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양극재 투트랙 체제의 시작”이라며 “EV와 ESS를 아우르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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