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17 11:00 수정 2026.05.17 11: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무인이동체 전시회 ‘엑스포넨셜(Xponential 2026)’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영향으로 글로벌 드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보안성과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무인이동체 전시회 ‘엑스포넨셜(Xponential 2026)’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이번 한국관에는 국내 드론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엑스포넨셜은 국제무인운송기협회(AUVSI)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무인이동체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60개국에서 8500명 이상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가 참가했다.
한국관에는 드론 기체 제조사뿐 아니라 고정밀 센서, 안티드론 솔루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드론산업 전 분야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보안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을 고려해 ‘보안 신뢰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신규 파트너 발굴에 집중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특정국 드론과 핵심부품 사용 제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보안 우려를 이유로 특정국 드론과 핵심부품 판매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전쟁 양상 변화도 드론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우 전쟁에 이어 중동 전쟁에서도 드론이 핵심 전력으로 활용되면서 민간과 방산 분야 모두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드론시장은 2024년부터 연평균 9.2% 성장해 2033년 14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회 역시 방산 분야 소형 드론 구매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예산을 과거 1억 달러 미만 수준에서 2025년 25억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 편성했다.
KOTRA는 전시 기간 현지 대형 유통사와 공공기관 바이어를 초청해 1대 1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한국 드론 보안성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발표 세션도 함께 운영했다. 최근 K-방산 위상 상승 흐름에 맞춰 ‘K-방산 홍보관’도 별도로 마련했다.
행사 기간 총 88건 상담이 진행됐다. 미국 내 Green UAS·Blue UAS 승인 획득을 지원할 현지 파트너사 발굴도 추진됐다.
미국 드론 유통기업 관계자는 “보안성이 검증된 한국 드론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정교한 제어 기술과 데이터 보안성을 갖춘 한국 드론이 공공·방산시장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전쟁 상황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보안성이 뛰어난 드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드론시장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현지 수요와 연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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