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부장들] 데일리안 정치부장 “선거 사상 유례가 없는 슬로건”
ⓒ데일리안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판세가 매주 드라마처럼 뒤집히고 있다. 지난주 ‘피를 토할 상황’이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반등에 성공했다가, 최신 조사에서 다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데일리안TV 생방송 ‘용산의 부장들 : 엠바고 해제’에 출연한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지난주에 피 마르는 조국, 피 토하는 조국이라고 했는데 일단 피는 멈췄다”고 말했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5월4~5일 무선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조국 후보가 26%로 김용남 후보(2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결과가 나오면서다.
역전의 배경은 조국 후보의 집요한 네거티브 공세였다. 김용남 후보는 새누리당 시절 원내대변인을 지내며 세월호 참사와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발언을 했다. 조국 후보는 이 발언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며 ‘당신은 진짜 진보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쏘아붙였고, 결국 김용남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정도원 부장은 “추세상으로 먹혀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조국 후보는 전례 없는 슬로건을 꺼내 들었다.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민주당답고 노무현 정신에 훨씬 부합한다’는 것이다. ‘선거 사상 유례가 없는 발언’이라는 것이 정도원 부장의 평가다. 내가 A당 후보인데 B당 후보보다 B당스럽다는 말 자체가 논리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지만,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중 39%가 조국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원 부장은 “말이 안 된다고 하지만 먹혀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신 조사에서는 판세가 다시 뒤집혔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2~13일 무선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용남 후보 29%, 조국 후보 24%,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20%,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8%, 김재연 진보당 후보 4%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 단일화 찬반은 반대 46%, 찬성 29%로 단일화 동력이 약해진 가운데, 단일후보 선호도는 김용남·조국 후보가 각각 32%로 동률을 기록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용남 대 유의동이 54% 대 34%, 조국 대 유의동이 48% 대 38%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수도 등장했다. 조국 후보의 배우자 정경심씨가 평택의 한 사찰을 방문한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조국 후보 측은 즉각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사찰 요청으로 방문했을 뿐 선거 운동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도원 부장은 “애거서 크리스티 공식대로 가장 이득을 보는 자가 범인”이라며 사진을 공개한 배후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이제 공은 김용남 후보에게 넘어갔다. “부자 몸조심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조국 후보도 네거티브 건수가 없는 분이 아니다”라며 정도원 부장은 김용남 후보의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까지 19일, 평택을 5파전은 매주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용산의 부장들 : 엠바고 해제’는 정도원 정치부장과 홍종선 연예부장이 매주 수요일 오전 유튜브 채널 ‘델랸TV’에서 현장의 날 것 정보를 나누는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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