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암 재발… 무대 지키지 못해 죄송”…우현주, 연극 ‘오펀스’ 하차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5.14 15:53  수정 2026.05.14 15:53

연극 ‘오펀스’에서 해롤드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우현주가 건강상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한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오펀스’의 제작사 레드앤블루는 지난 13일 공식 SNS에 “해롤드 역 우현주 배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공연 스케줄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우현주 배우는 15일 오후 3시 30분 공연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는 배우 양소민과 이석준이 해롤드 역으로 긴급 투입되어 공연을 이어간다.


연극 ‘오펀스’(~5월 31일 대학로티오엠)는 고아 형제와 그들의 집에 침입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가 기묘한 동거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우현주는 그간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해롤드를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왔다.


제작사의 발표에 이어 우현주 역시 같은 날 SNS에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는 “두 번의 암을 겪은 생존자인데 이번에 또 재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음 주부터 곧바로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끝까지 무대를 지키고 싶었지만 하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책임감’을 꼽았다. 우현주는 “‘오펀스’는 체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에 제 욕심으로 공연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며 동료들과 관객을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비록 ‘오펀스’는 하차하지만, 그는 차기작 연극 ‘유령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우현주는 “‘유령들’은 감정 소모는 많지만 러닝타임과 공연 기간이 짧아 치료 후 기간을 조정하면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투병 중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간 보내주신 수많은 격려 메시지에 오히려 제가 힘을 얻었다. 15일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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