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입장권 대량 구매…4300만원 부정 이득
경찰, 암표 거래 행위 '민생물가 교란 범죄'로 선정…수사망 강화
지난 3월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경기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매한 후 웃돈을 받고 판매한 40대 남성이 경찰이 검거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이란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하나의 입력으로 동일 명령을 반복해 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직접 예약하는 방법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아 주로 편법 예약 등에 사용된다.
A씨는 지난해 3~9월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입장권 1168매를 장당 8000∼5만원에 예매한 뒤 348회에 걸쳐 웃돈을 받고 팔아 4300만원 상당의 부정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본인 계정뿐 아니라 가족 등 4명의 계정으로 티켓 예매 사이트에 접속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입장권을 대량으로 구매한 후 정가 대비 최대 700% 상당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암표 거래 행위를 대표적인 '민생물가 교란 범죄'로 선정하고 앞으로도 수사망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매매 행위는 공정한 티켓 구매 기회를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반드시 공식 예매처를 이용해야 하고 온라인상 암표 거래 게시글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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