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밥 될라…국민배당금 속도 조절론"
"구태 없는 '4무 4강' 공천 혁명 완성했다"
"코스피 7000 시대… 일 잘하는 정부 지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인공지능) 초과이익 국민배당' 제안에 대해 "충분한 학문적 고찰과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며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실장의 발언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먼저 해당 제안에 대해 "당과 사전에 긴밀한 대화가 있었던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신중한 견해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AI 문명사적 대전환 시대에 우리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제안을 한 것이고, 청와대 역시 개인적인 사견임을 전제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당장 정책화 단계로 진입할 것이 아니라, 학계에서 충분히 숙고하고 학문적 고찰이 선행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후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현실 접목 여부를 판단하고, 정책과 법률로 만드는 과정에서 국민적 공감을 얻어가며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솥뚜껑을 먼저 열면 밥이 설어버린다"며 "충분히 숙성되고 준비됐을 때 비로소 논의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6·3 지방선거를 '내란 심판'과 '국가 정상화'의 장으로 규정하고 당의 공천 성과와 정책 비전을 상세히 보고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을 "억울한 컷오프·부적격자·낙하산·부정부패가 없는 '4무(無)'와 시스템·당원 주권·투명성·신속성을 갖춘 '4강(强)' 공천이었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했으며 그 결과 삭발이나 단식 등 구태의연한 공천 잡음이 거의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13일 기준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00%, 기초단체장 97.8%의 공천을 완료했다. 정 대표는 이를 "당원 주권 1인 1표제의 효능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획기적인 공천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안 돼 종합주가지수가 7000을 돌파해 8000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시가총액 세계 6위, 수출 세계 5위권 진입 등 효능감이 역대 최강"이라며 "외교·경제·민생·소통 모든 면에서 만점인 이재명 정부를 도울 '일 잘하는 지방정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A·B·C·D·E·F(AI·바이오·문화·방산·에너지·제조업)' 육성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메가특구 지정 △기후보험 도입 △우리아이 자립펀드 △햇빛 소득 마을 △지원주택 확대 등 5대 비전과 200개 공약을 제시했다.
아울러 자전거와 뚜벅이 유세를 결합한 '파란걸음 캠페인'과 경선 탈락자들이 합심하는 '오뚝 유세단(단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소개하며 "국민과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당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 같은 선거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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