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확충·운영자금 필요한 서비스·판매망 대상 금융지원
보증수리 매출·판매수수료 데이터 대출심사에 반영
“가맹점·대리점 사업 안정성 높여 상생 기반 강화”
(왼쪽부터)신한은행 장호식 CIB대기업그룹장,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기아가 정비와 판매 현장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신한은행과 손을 잡았다. 오토큐 가맹점과 판매대리점을 대상으로 전용 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각 사업장의 실제 매출 데이터를 대출 심사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기아는 12일 서울 압구정동 기아 브랜드 체험관 Kia360에서 신한은행과 ‘오토큐·대리점 전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토큐 가맹점과 판매대리점이 신규 인가, 시설 확충, 운영자금 확보 과정에서 겪는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자동차 판매와 정비 네트워크는 고객 접점의 핵심이지만, 사업장 확장이나 시설 개선에는 적지 않은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 특히 전동화 전환과 서비스 품질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장 인프라 투자 부담도 커지는 흐름이다.
기아와 신한은행은 오토큐와 판매대리점이 시설대금과 운영자금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대출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는 해당 상품이 시중은행 일반 대출 대비 낮은 금리로 제공돼 가맹점과 대리점의 금융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심사 방식에도 사업장 특성이 반영된다. 오토큐의 보증수리 매출, 판매대리점의 판매수수료 데이터 등이 대표자의 동의를 거쳐 심사 자료로 활용된다. 기존 금융권 심사가 담보나 재무제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상품은 기아 네트워크 안에서 발생한 실제 영업 데이터를 반영해 보다 합리적인 조건을 산정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금리와 한도 등 구체적인 대출 조건은 각 사업장의 상황과 은행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전용 상품이라고 해서 모든 가맹점과 대리점에 동일한 조건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아와 신한은행은 상품 안내를 받은 오토큐 대표와 판매대리점주를 인근 신한은행 영업점과 1대1로 사전 매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출 상담뿐 아니라 자금관리, 예·적금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금융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기아가 판매 이후 서비스망과 영업망을 단순한 외부 협력 조직이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파트너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완성차 시장에서 차량 판매만큼 정비 편의성, 고객 응대, 지역 영업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진 만큼 현장 네트워크의 재무 체력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토큐 가맹점과 판매대리점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및 대리점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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