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한화 육성선수 박준영,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이제 시작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5.10 18:30  수정 2026.05.10 18:30


박준영 ⓒ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체 선발’ 박준영(23)의 ‘불꽃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우완 쓰리쿼터 박준영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 5이닝(79구)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9-3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스피드는 142㎞에 그쳤지만 커브를 비롯해 슬라이더-체인지업 등을 고루 던지며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최초의 기록이다.


박준영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두 차례나 지명을 받지 못했던 박준영은 지난해 야구 예능프로그램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 합격했던 선수다.


퓨처스리그 무대 활약(7경기 4승 평균자책점 1.29)으로 한화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1군에 콜업된 박준영은 한화의 무너진 선발 마운드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LG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허인서가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황영묵은 3타점을 올렸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는 3.1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경기 후 박준영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말 더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이틀 LG를 잡은 한화는 16승(20패)째를 수확하며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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