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승리 이끈 이정현. ⓒ 뉴시스
벼랑 끝에 몰렸던 고양 소노가 부산 KCC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소노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홈팀 KCC를 81-80으로 제압했다.
4쿼터 종료까지 2분 여 남겨놓고 허훈을 막지 못해 77-78 역전을 허용한 소노는 숀 롱에 자유투로 1점을 더 내주며 2점 차로 벌어졌다.
남은 시간을 놓고 보면 쉽지 않은 점수 차. 그러나 소노에는 이정현이 있었더. 21초 남겨놓고 3점포를 터뜨리 80-79로 뒤집었다. 이후 허훈의 자유투로 80-80 동점이 됐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이정현이었다. 종료 직전 골밑에서 최준용의 파울을 유도한 뒤 자유투 1개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은 이날 3점슛 6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1~3차전을 모두 내줬던 소노(1승3패)는 이정현 활약 속에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했다. 창단 이래 챔프전 첫 승리다.
허웅-허훈-최준용 등을 앞세운 ‘슈퍼팀’ KCC는 4연승으로 홈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려 했지만, 소노에 반격을 허용해 고양(5차전 13일 오후 7시)으로 끌려가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KCC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5,6,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가로도 많이 불리는 ‘부산갈매기’가 울려 퍼진 이날 사직체육관에는 전날 3차전(1만998명)보다 많은 1만1336명이 입장,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다관중 기록을 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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