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타고난 KLPGA 문정민 “3홀마다 간식, 선호 음식은 삼겹살” [건강인]

용인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08 15:09  수정 2026.05.08 15:10

KLPGA 문정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하루 약 6500야드(약 6km) 정도를 걷는다. 걸음 수로 따지면 1만 5000보 내외가 되고, 소모 칼로리 또한 1000kcal에서 1400kcal 정도가 된다. 4라운드 대회라면 이를 4번 반복해야 한다.


골프의 절대적인 운동량은 타 종목에 비해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골프는 멘탈 스포츠의 대표적인 종목인 만큼 매 샷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당연히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가 더할 수밖에 없다. 행여라도 미스샷이 나온다면 데미지의 크기는 더하다.


한 시즌 KLPGA 투어의 대회는 30개 대회를 조금 넘는다. 4월 초 시작해 11월 초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제외하면 매주 열린다. 만약 30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경기를 치른 선수라면 한 해에 약 720km를 걷는 셈이 된다. 서울서 목포를 찍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결코 만만치 않은 거리다.


따라서 골프 선수들은 겨울 동안 체력 훈련에 많은 힘을 쏟는다. 곰이 겨울잠을 자기 전 살을 찌우듯, 선수들 또한 시즌 초에는 다소 살이 붙은 모습이다. 하지만 대회가 거듭될수록 살이 빠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혹서기인 여름철은 체력과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다. 봄에 유독 강하거나, 가을에 우승을 쓸어담는 선수는 있어도 여름에 특출한 성적을 거두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편집자주>


문정민. ⓒ KLPGA

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수원CC에서 개최 중인 2026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문정민(24·동부건설)을 만나 체력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문정민은 172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특히 초등학교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를 했을 정도로 하체의 힘이 대단한 선수. 실제로 문정민은 데뷔 후 지금까지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에서 매 시즌 10위 이내 들 정도로 장타를 뽐낸다. 강한 체력 또한 문정민이 가진 장점이다. 문정민은 18홀을 도는 내내 지친 기색 없이 씩씩하게 골프채를 휘두른다.


문정민은 “나의 체력 관리 비법은 녹용이다. 녹용을 꾸준하게 챙겨 먹는다. 하지만 근본적인 체력 유지 비결을 꼽으라면 매 끼니 거르지 않는 식사다. 시즌, 비시즌 가리지 않고 밥을 아주 잘 먹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간식도 꾸준하게 챙긴다. 문정민은 “경기 중에는 3홀마다 한 번씩 간식을 섭취한다. 과일부터 4종류에 달하고 주먹밥, 비타민을 통해 체력을 충전한다”라며 “식사는 탄수화물 위주로 고기 반찬을 즐긴다. 사실 생선을 잘 못먹는 편이고 삼겹살과 같은 돼지류 고기를 통해 부족한 체력을 보충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겨울에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둔다. 매일 4km씩 뛴다. 시즌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체력 훈련에 힘을 기울이기가 힘든데 그래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요일에 경기가 끝나도 다음 날 휴식 없이 곧바로 운동한다. 그렇게 해야 버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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