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버린 꽁초…kt 위즈파크 화재, 소방관이 막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08 07:53  수정 2026.05.08 08:43

쉬는 날 야구 보러 온 소방관들, 초기 진화 나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kt 경기서 분리수거장 화재로 경기가 중단됐다. ⓒ 연합뉴스

수원 kt위즈파크 경기장 외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프로야구 경기가 지연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큰 사고를 막은 것은 소방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는 7회초 진행 도중 약 23분간 중단됐다.


상황은 롯데가 6-1로 앞서던 7회초 무사 2루, 나승엽의 타석 때 발생했다. 경기장 우측 외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구장 안으로 흘러 들어오기 시작한 것. 짙은 연기가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덮으며 선수들의 시야를 차단하자, 심판진은 즉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확인 결과 화재는 경기장 밖 쓰레기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불이 난 쓰레기장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를 진압한 것은 쉬는 날 야구를 보러 온 소방관들이었다.


소방당국과 구단 등에 따르면 의왕소방서 김현승 소방교와 박영수 소방장은 휴무일이던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 관람 중 연기가 유입되자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들의 발 빠른 초동 대처와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 덕에 큰 사고 없이 경기가 재개될 수 있었다.


한편, kt 구단은 해당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시구자로 초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