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스포츠마케팅 심은 하학열 컴백 “10년 준비, 코어고성 만들 것”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5.09 13:45  수정 2026.05.09 13:47


ⓒ 하학열 선거사무소

경남 고성군에 ‘스포츠마케팅’ 씨앗을 심은 하학열 전 고성군수가 ‘민선 9기’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고성군수 후보로 나선다.


현직 군수를 밀어내고 경선을 통과한 하학열 후보는 지난 6일 고성읍 위민캠프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은 고성 경제를 살릴 방법만을 준비해 온 인고와 단련의 시간이었다. 주변 도시로 빠져나가는 '변방의 고성'이 아닌, 사람과 돈이 몰려드는 '코어(Core) 고성'을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14년 고성군수에 당선됐던 하 전 군수는 10년 만에 후보로 컴백했다.


군수 재임 시절에는 “바람이 적고, 눈이 없으며 겨울에도 상대적으로 따뜻한 온화한 기후와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고성을 스포츠 도시로 도약시켜 많은 사람들이 고성을 찾아오게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스포츠마케팅에 사활을 걸었다.


당시 행정조직도 개편했다. 체육행정담당을 스포츠마케팅담당으로 개편하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스포츠마케팅 자문단을 구성했다. 방문하는 전지훈련팀의 훈련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고 격려하며 ‘재방문’의 틀도 닦았다.


당시 심었던 스포츠마케팅의 씨앗은 현재의 ‘스포츠도시’ 고성군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제천시 등과 함께 고성군은 스포츠마케팅을 활용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분류된다.


고성군은 2025년 방문 스포츠팀 유치 실적에서 경남도 내 1위에 오르며 스포츠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경남도가 발표한 ‘2025년 전지훈련 및 스포츠대회 유치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성을 방문한 스포츠팀은 총 2783개 팀, 선수 4만 7197명. 체류일수를 반영한 연인원은 25만 7196명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230억 원을 상회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하학열 선거사무소

과거 씨앗을 심고 현재 결실을 확인한 하 후보는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하 후보가 제시한 고성 대전환의 핵심은 ‘3대 군정 원칙(365일 위민행정·3대 무관용·3년 내 가시적 성과)’과 함께 ‘성장·복지·혁신’의 3대 미래 축이다.


성장 분야에서는 우주항공방산 거점 조성과 인근 대학과 연계한 특성화 전문직업교육센터 운영, 10만 평 규모의 친환경 농축수산 가공유통 클러스터와 G-푸드 수줄 지원 체계 구축이 포함됐다.


대학 등록금 4년 전액 지원과 준공영제 산후조리원 운영, 5064 중장년 의료비 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하학열 케어(H-Care)’를 통한 의료 안심 보장은 복지 분야에 포함됐다. 생활복지면에서는 삶의 질을 높일 고성문화예술회관 건립 및 제2스포츠타운 조기 조성을 약속했다.


발로 뛰는 행정으로 ‘예산 1조 시대’를 열어젖히기 위해 군수 직속 혁신 추진단을 신설하고, 서울 세종 대외협력관 파견, '우리마을 주무관'을 지정해 밀착행정을 강화하는 혁신적 정책도 구상하고 있다. 또 기업부지 최대 20년 무상 임대, 무자본 청년 창업 지원, 소상공인 재기 지원 등 파격적인 경제 혁신안도 내놓았다.


‘어디에 사셔도 고성의 중심’이라는 기치 아래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기 위한 14개 읍면별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지난 1일 공약 발표 자리에서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디테일한 설계도까지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고성의 미래 10년 지도를 완전히 바꿀 대형 공약으로 대형 공약 '고성 트리플-로드(Triple-Road) 10년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하 후보는 "고성을 철길, 바닷길, 하늘길이 하나로 모이는 ‘남해안 트라이포트(Tri-Port)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고성은 더 이상 변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경험이고 경제는 결과”라며 “검증된 능력으로 고성 경제 대박의 기적을 확실히 터뜨려 ‘진짜 리얼 고성’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면서 “하학열과 함께 고성의 위대한 10년 프로젝트를 시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 하학열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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