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17만원 논란, 억울"…울릉도 상인들 해명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06 15:44  수정 2026.05.06 15:50

울릉도 현지 소상공인들이 '오징어 17만원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6일 울릉도 소상공인연합회는 "오징어는 품질과 무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개수만 보고 가격을 판단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어 "오징어는 조기처럼 마릿 수보다 무게와 크기가 더 중요한 품목으로 개별 무게에 따라 상품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며 "전국적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거졌다. 울릉도를 여행하던 한 유튜버가 상점에서 발견한 마른오징어를 1만7000원으로 착각했으나 실제 가격이 17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이후 해당 유튜버는 오징어 시세를 검색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른오징어 10미가 2만7000원에 판매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울릉도 어민들은 어획량 감소로 생물 오징어 가격이 크게 상승한 만큼 마른오징어 가격도 적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릉군 수협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생물 오징어 위판량은 지난 2020년 1100톤에서 지난해 110톤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으로 실제로 지난해 울릉군 수협에서는 생물 오징어 20마리가 20만원 이상 위판되기도 했다.


특히 어민들은 울릉도 오징어는 채낚시 어선으로 잡히며 건조 과정에서 할복·세척·건조·뒤집기·손질·포장 등 5단계를 거치는 수작업 공정이 포함돼 인건비가 추가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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