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환자에 A형 혈소판을...대학병원 수혈 사고 ‘논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06 13:52  수정 2026.05.06 13:54

한 대학병원에서 수혈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강원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A형 환자에게 O형 혈액이, O형 환자에게 A형 혈액이 각각 잘못 수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 같은 사실은 사고 발생 나흘 뒤에야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수혈이 혈액형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혈소판 수혈이었던 점에서 환자에게 직접적인 건강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적혈구 수혈이었다면 혈액 응고 등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사고 원인은 라벨 부착 과정에서의 실수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헌혈의집에서 O형 혈액이 담긴 혈액팩에는 O형 스티커와 A형 바코드가, A형 혈액이 담긴 혈액팩에는 A형 스티커와 O형 바코드가 각각 잘못 부착됐다.


해당 혈액팩을 전달받은 혈액원은 혈액과 바코드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일치를 발견했지만, 담당자는 잘못 부착된 바코드가 아닌 제대로 붙여진 혈액형 스티커를 교체했다. 그 결과 혈액형 스티커와 바코드가 모두 잘못 붙여진 혈액팩 2개가 병원으로 전달됐다.


보건복지부는 즉각 대한적십자사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적십자사는 환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관련 담당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으며, 혈액형 스티커와 바코드를 통합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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