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의 한 유통매장에 진열된 오리온 초코파이.ⓒ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생존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속에서 조난된 대학생이 초코파이와 계곡물 만으로 37시간을 버틴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6일 오리온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북부 땀다오 산에서 조난됐던 대학생 응우옌 뚜안(19)은 초코파이를 먹으며 구조될 때까지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현지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생존 키트에 초코파이를 넣어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뚜안은 지난 19일 친구들과 땀다오 산 등반에 나섰다가 하산 도중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 신호마저 끊긴 상황에서 그는 계곡 인근 바위 아래 몸을 피한 채 가지고 있던 초코파이와 계곡물로 버텼다.
경찰과 군·민병대 등 수백 명이 투입된 수색 끝에 뚜안은 조난 37시간여 만인 21일 오전 구조됐다. 탈진 상태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으며, 당시 주머니에는 초코파이 4개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생존의 비밀은 초코파이”, “작지만 에너지가 큰 식품”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이 자사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오리온 베트남 법인 페이스북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구조 후 회복 중인 뚜안을 찾아 딸기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고소미, 오!감자 등을 전달했다. 뚜안은 평소에도 오리온 제품을 즐겨 먹는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제는 베트남에서 초코파이가 가진 상징성을 다시 보여준 사례로도 해석된다.
한편 1995년 현지에 진출한 오리온 초코파이는 현재 베트남 파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연 매출 1300억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은 1조13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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