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인도·베트남 금융외교 성과…QR결제·인가·MOU ‘패키지 확보’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4.26 16:54  수정 2026.04.26 16:54

인도·베트남 순방서 금융협력 고도화…결제·투자·인가 전방위 성과

한·인도·한·베 QR결제 연동 추진…환전 없이 결제·수수료 절감 기대

기업은행 9년 만에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금융사 해외진출 교두보 확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케이 라자라만(K. Rajaraman) 인도 IFSCA 청장(우측)이 아누라다 타쿠르(Anuradha Thakur) 인도 재무부 차관(중앙)이 임석한 가운데 ‘금융중심지 활성화 MOU’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인도와 베트남 순방을 통해 금융협력 확대와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QR 결제 연동, 현지 인가, 금융 인프라 협력 등 실질 성과를 다수 도출하며 금융외교 성과를 가시화했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대통령 순방에 동행해 인도·베트남 금융당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금융협력 포럼, 기업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결제 인프라 연결’과 ‘현지 진출 지원’이다.


인도에서는 재무부와의 회담을 통해 핀테크 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금융감독기구 IFSCA와 금융중심지 협력 MOU를 체결했다.


특히 한국 금융결제원과 인도 NIPL 간 QR 결제 연동 MOU를 통해 양국 간 결제 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내 서비스가 시작되면 별도 환전 없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지고, 신용카드 대비 약 2%포인트 수준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득 안(Pham Duc Anh)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와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베트남에서는 성과가 더 구체화됐다.


기업은행은 2017년 신청 이후 9년 만에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를 취득했고, 금융결제원은 베트남 NAPAS와 QR 결제 연동 본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베트남 자산관리공사 간 부실채권 정리 플랫폼 협력도 진전됐다.


이 위원장은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와의 회담에서 농협은행, 나이스평가정보 등 추가 인가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요청했고, 현지 금융사 및 중소기업 간담회를 통해 규제·영업 애로도 점검했다.


금융위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인도·베트남과의 금융협력을 ‘전략적 협력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향후 QR 결제 연동 국가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확대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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