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100명 중 3명 "학폭 당했다"…가해응답율 1.1%에 불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16 17:14  수정 2025.09.16 17:15

학폭 피해 응답률 초등학교 5.6%, 중학교 2.4%, 고등학교 0.8%

피해 유형 '언어폭력' 39.1%, 학폭 장소 '교실 안' 56.7%로 가장 많아

학폭 목격 응답 비율 7.2%, 전년 대비 1.3%p 증가

ⓒ연합뉴스

서울 초·중·고등학생 100명 중 약 3명이 학교폭력(학폭)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5월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온라인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9%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0.5%포인트(p) 증가한 수치이며,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2019년 2.0%였던 학폭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며 2020년 1.1%, 2021년 1.2%에 머물렀지만, 엔데믹으로 대면 수업이 부활하자 2022년 2.0%, 2023년 2.2%, 2024년 2.4%로 증가세를 보였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5.6%로 학폭 피해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 2.4%, 고등학교 0.8%다.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0.6%p, 중학생은 0.5%p, 고등학교는 0.2%p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1%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7.1%), 신체 폭력(15.1%) 등이 뒤를 이었다.


학폭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교실 안(56.7%)이었으며 복도·계단(29.8%), 운동장·계단(17.1%) 순이었다. 피해 시간으로는 쉬는 시간(59.2%), 점심시간(35.3%), 학교 일과가 아닌 시간(26.7%), 하교 시간(20.0%)순이다.


학폭 가해응답율은 1.1%로 전년보다 0.2%p 올랐다. 학교급별 가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2.3%, 중학교 0.9%, 고등학교 0.1%다.


학폭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2%로 전년 대비 1.3%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1.6%, 중학교 7.6%, 고등학교 2.6%다.


목격 후에는 위로와 도움 주기(34.6%), 주변 어른에게 알리거나 신고하기(16.7%), 가해자 말리기(16.6%) 등 피해 학생을 돕는 경우가 많았으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답한 학생도 31.2%에 달했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경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이좋은 관계가꿈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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