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장동혁, 삿대질 이어 전한길과 세트”…김문수 우세 전망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8.21 10:49  수정 2025.08.21 11:02

[나라가TV] “김문수·장동혁 결선 가능성, 김문수 우세”

“장동혁, 정치 생명 위기 자초한 두 가지 실책은…”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와 관련해 장동혁 당대표 후보가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보인 행동을 두고 “정치 생명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직격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지난 18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조경태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안철수 후보에게 백지 위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입을 뗐다.


“현재 공은 안철수 후보에게 넘어간 상황이지만,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측은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결선에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단일화 없이 완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가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도 “장동혁 후보가 충청·호남권 연설에서 보인 행동이 결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이 짚어낸 문제의 행동은 삿대질이었다. “장동혁 후보가 연설 중 조경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현장에 있던 당원들이 모욕감을 느껴 눈물까지 흘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은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하는데 장동혁 후보는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다”며 “개혁 세력의 당원들이 ‘차악’으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장동혁 후보는 개혁 세력의 기권을 유도하는 전략을 택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자극해 투표장으로 이끌고 있다”고 꼬집었다.


▼ 관련기사 보기
“국민임명식? 놀이공원 쇼 같았다…혹은 국풍81”
박상수 “입시 불공정의 기억, 조국 등장에 다시 들끓어”
박상수 “안철수, 낮은 가능성에 기대…지금이 결단할 때”
“김·장 양강 체제지만, 개혁세력 38%는 여전히 유효한 파워”
“복을 스스로 걷어찬 정권”…빠른 허니문 끝나자 지지율 급락


박상수 전 대변인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장동혁 후보 지지를 공개한 점도 언급하며 “전한길과 장동혁이 하나의 세트처럼 비춰지기 시작했고, 두 사람 모두 당의 공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동혁 후보가 이렇게 고립되면 내년 지방선거 이후 보령·서천 지역구도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후보는 해당 발언이 당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지적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박상수 전 대변인은 “그 정도 사과로는 민심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 삿대질 장면은 계속 회자될 것이고, 당분간 민심은 장동혁 의원을 외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치권 이슈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유튜브 토크쇼 ‘나라가TV’가 오는 25일(월) 오후 3시,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상수 전 대변인이 여덟 번째로 출연해, 복잡한 정치 현안을 쉽고 명쾌하게 해설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