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조국 사면 여파에 ‘조국 세대’ 등 돌려
“입시는 평생 꼬리표, 배신감 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 결정,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면이 핵심적인 ‘민심 이반’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8월 2주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1.1%, 부정 평가는 44.5%로 긍정 평가가 취임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특히 7월 5주차에 비해 무려 12.2%포인트가 급락한 점이 주목된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18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 생방송에서 “윤미향 전 의원과 조국 전 장관 사면이 결정타”였다. “2030세대와 중도층의 지지 이탈이 이번 조사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이 바로 ‘조국 세대’로 불리는 사람들로, 입시 불공정 사태의 직접적 피해자들”이라면서 “그 당시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는 이들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상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시는 국방, 부동산과 더불어 국민의 3대 역린”이라며 “대외활동·인턴·논문 등으로 평가되던 당시 입시 제도는 돈과 권력이 있는 집안의 아이들만을 위한 구조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런 구조에서 배제된 평범한 집 자녀들의 박탈감과 분노가 지금 다시 불붙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라가TV’를 진행하는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조국 전 장관이 사면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과 한동훈을 용서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는데,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사람이 왜 그들에게 책임을 돌리느냐”며 “진정 떳떳하다면 재심 신청을 통해 무죄를 밝히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정작 본인을 유죄 판결한 대법관이나 1·2심 판사에게는 침묵하면서 정치적 반대편 인사만을 비난하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조국 전 장관의 최근 행보는 더불어민주당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국 전 장관이 활발히 활동할수록 조국 사태에 분노했던 세대들의 기억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며 “이 사면이 민주당 전체에 대한 비토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끝으로 “사면은 해줬지만 이렇게 활발히 나설 줄은 몰랐다는 민주당 인사들의 속내가 들려온다”며 “정치적으로는 국민의힘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TV의 대표 정치 토크쇼 ‘나라가TV’가 오는 25일(월) 오후 3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여덟 번째로 출연해 22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정국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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