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출석 불응한 尹…경찰, 19일 3차 소환 ‘최후통첩’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6.12 19:31  수정 2025.06.12 19:59

경찰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 반드시 필요”

경찰이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9일 3차 출석을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할 경우 경찰은 신병 확보를 검토할 전망이다.ⓒ뉴시스

경찰이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9일 3차 출석을 요구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할 경우 경찰은 신병 확보를 검토할 전망이다.


12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지난해 12·3 계엄 이후 12월 7일에도 경호처에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른바 ‘내란 특검’ 출범이 이달 중하순으로 점쳐지자 남은 기간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파악되다. 그동안 비화폰 서버나 국무회의 폐쇄회로(CC)TV 등 핵심 물증을 경호처로부터 확보해온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긴급체포나 미체포 상태에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끝까지 소환 조사를 거부할 경우 방문 조사나 서면 조사 등 절충안을 택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은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내 지하상가를 활보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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